2025.04.26 - [암호화폐] - 2025년 비트코인 전망: 트럼프 정책과 전문가 의견 분석
2025년 비트코인 전망: 트럼프 정책과 전문가 의견 분석
들어가며 (서론)2025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넘나들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권의 변화와 거시경제 정책, 그리고 유명 투자자들의 발언 등이 암호화폐 투자 심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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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트럼프 재취임 이후의 암호화폐 시장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로 재취임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큰 변동을 겪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역사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각종 정책 발표와 시장 이슈에 따라 롤러코스터와 같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초보 투자자라면 이런 급격한 변화와 복잡한 이슈들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발언 및 규제 정책, 비트코인 및 주요 코인 가격 추이, 투자자 심리와 주요 사건, 미국 경제 지표와의 상관관계 등을 짚어보고, 2025년 하반기 및 2026년 초까지의 시장 전망과 상승장(강세장)이 올지 여부에 대한 분석 및 투자 조언을 알아보겠습니다. 용어 해설과 함께 현재 시황을 쉽게 풀어 설명하니,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도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
“크립토 프레지던트”를 자처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캠페인 동안 스스로를 “암호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암호화폐 행보를 약속했습니다 . 그는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stockpile)까지 약속했는데요 . 이러한 공약들은 이전 행정부(바이든 정부) 시절 강화되었던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고 친시장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었습니다.
규제 완화와 친암호화폐 인사 기용: 취임 후 트럼프 행정부는 실제로 몇 가지 눈에 띄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암호화폐 업계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수장이 교체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 전 SEC위원을 SEC 위원장으로 지명했고 , 이 소식에 시장에서는 규제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Howard Lutnick과 David Sacks와 같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행정부 요직에 앉혔습니다 . SEC는 곧바로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일부 조사와 소송을 철회했는데, 그중에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에 대한 소송 취하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한편,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직접 자신의 암호화폐(일명 “트럼프 밈코인”)를 취임 직전 출시하여 화제를 모았는데, 이는 이해충돌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
국가 전략자산으로서의 암호화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1주일 만에 디지털 자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암호화폐 정책 수립에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가상화폐 정책 워킹그룹을 신설하여 새 규제안을 마련하고, 국가 암호화폐 비축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습니다 .
다만 기대와는 달리 즉각적으로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고, 우선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단계였습니다 . 2025년 3월 초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국가 암호화폐 비축(reserve) 계획의 일부를 공개했는데,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주요 코인을 모두 포함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그 핵심에 두겠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광범위한 비축 자산 계획은 오히려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불러왔습니다. 실제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국가가 알트코인까지 포괄하는 비축을 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큰 실책”이라며, 세금으로 조성한 기금이 특정 코인 개발자와 내부자만 이롭게 할 위험을 지적했습니다 . 윙클보스 형제(Gemini 거래소 공동창업자) 역시 “비트코인만이 국가 준비자산으로서 가치가 확실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 그만큼 다양한 코인을 포함한 전략 비축안은 논란을 낳았습니다.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시장의 초기 반응: 트럼프의 이 같은 행보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초기에는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2024년 11월 대선 승리 직후부터 “트럼프 효과”로 불리는 랠리가 시작되어, 우호적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 그러나 정권 출범 후 시간이 지나면서 “말만 요란했지 아직 실질적인 정책은 부족하다”는 실망감도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가 “국가 비트코인 기금”을 바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워킹그룹을 통해 장기 검토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실망했습니다 . 코인셰어즈(CoinShares)의 연구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시장은 이 조치에 실망했다”면서,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명확한 실행 방안이 나올 때까지는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 즉,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는 방향성은 긍정적이나, 그 이행 속도와 구체성이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의 2025년 상반기 급등락 추이
트럼프 재취임을 전후한 기간에 비트코인 가격은 역사적인 급등락을 경험했습니다. 아래 차트는 2024년 말부터 2025년 5월까지 비트코인 가격 추이를 보여줍니다.
2024년 10월 ~ 2025년 5월 비트코인 가격 추이 (USD 기준). 트럼프 당선 후 기대감으로 2024년 말 급등했다가 2025년 2~3월 조정 국면을 겪었다.
사상 최고가 경신: 2024년 한 해 비트코인은 1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장을 탔고 ,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2주 만에 약 40% 급등하여 10만 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 실제로 2024년 11월 21일경 비트코인은 한때 *$99,000 선까지 치솟았으며 , 한 달 후인 12월 5일에는 사상 최초로 $100,000를 돌파하여 $103,649의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 이 시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8조 달러를 넘어서며 애플의 시가총액에 맞먹는 규모가 되었다고 합니다 . 이후 2025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식을 앞두고 기대 심리가 정점에 달하면서 비트코인은 약 $109,000 수준의 역대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 이로써 2017년, 2021년에 이어 또 한 번의 강력한 불마켓(강세장)이 전개되는 듯 보였습니다.
갑작스런 조정: 한 달 새 30% 급락: 그러나 정권 출범 후 불과 한 달여 만에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1월 말부터 상승 탄력이 둔화되더니, 2월 들어 조정 국면이 찾아왔습니다. 특히 2월 하순에는 악재가 겹치며 하락 폭이 커졌는데요. 2월 21일, 글로벌 2위 규모 거래소인 바이비트(Bybit)에서 약 2조 원 규모(이더리움 40만 개 상당)의 역대급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이 직접적인 트리거가 되었습니다 . 이 사건으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급속히 위축되었고, 설상가상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같은 시기 발표한 대중국·멕시코 관세 부과 정책까지 겹치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심리가 악화됐습니다 . 그 결과 2월 말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하여, 2월 28일에는 한때 $80,000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 불과 한 달 전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하여 두 달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수준이었죠 .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들은 낙폭이 더 커서, 이더리움의 경우 12월 대비 40% 이상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 한때 열풍을 탔던 트럼프의 자체 밈코인도 1월 고점 대비 80% 폭락하며 거품이 빠졌습니다 .
높아진 변동성: 3월 초까지 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Bybit 해킹 후유증으로 3월 초 암호화폐 시장은 하루에도 두 자릿수의 급등락이 연출되는 높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었습니다 . 그러던 중 3월 첫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국가 암호화폐 전략 비축’ 계획의 구체적 내용을 깜짝 발표하며 시장에 다시 한번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는 3월 첫째 일요일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해 몇몇 알트코인을 국가 비축자산으로 포함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이 소식에 비트코인은 단숨에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 그러나 다음 날 월요일, 투자자들이 냉정을 찾고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는데요 . 결과적으로 3월 초 비트코인은 $85,00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 4월로 접어들면서 해킹 이슈가 잦아들고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자 비트코인은 다시 9만 달러 선을 회복했고, 5월 1일 현재 전고점 대비 약 12% 낮은 $92,000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 요약하자면, 2025년 1분기 비트코인은 초강세 후 급조정이라는 극심한 변동성의 시기를 보냈고 현재는 조정 후 재정비 국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심리와 주요 이슈: ETF, 기관투자, 해킹 사건
ETF 승인과 기관투자 유입: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 강세장의 한 축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ETF는 기관투자자들이 규제된 증권시장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금융상품으로, 그간 미국 SEC가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해왔던 터라 최초 승인 소식은 큰 호재였습니다. 실제로 미국 SEC는 2024년에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고, 이 소식은 비트코인이 새 역사적 고점을 뚫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 현물 ETF를 통해 연기금(공적 연금펀드)과 자산운용사 등의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 유입되리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기업 및 ETF 등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약 68만 3천 개를 매입했고, 2025년에는 그보다 더 많은 기관 자금 유입을 전망했습니다 . 실제 정황도 이러한데, 미국 자산운용사들의 공시를 보면 2024년 4분기에 여러 헤지펀드와 은행, 심지어 국부펀드까지 비트코인 투자에 가담했습니다 . 예를 들어 아부다비의 무바adala 국부펀드는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ETF를 약 4억 달러 규모로 매입한 내역이 공개되었죠 . 이처럼 ETF의 등장은 비트코인 투자 진입장벽을 낮춰주었고,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투자자 심리의 변화: 트럼프 당선 직후 시장 심리는 그야말로 ‘탐욕’ 단계의 낙관론이 지배했습니다. “모든 비트코인 투자자가 현재 이익을 보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치솟자 , 많은 투자자들이 장밋빛 미래를 확신했죠. 그러나 2월 조정 국면에서는 공포 심리가 고조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규모 해킹 사건은 2022년 FTX 파산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보안 이슈가 다시 부각된 사례였습니다 . 이처럼 거래소 해킹 사고는 암호화폐의 신뢰를 떨어뜨려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재확인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에 약속했던 친암호화폐 조치들이 예상보다 더딘 데다, 대신 돌연 글로벌 무역분쟁(관세 폭탄) 이슈가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은 혼란과 실망을 느꼈습니다 . 실제 2월 말 시점 시장에서는 “트럼프발 호재에 대한 기대가 너무 과했나” 하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상승 기대감이 꺾이며 시가총액 1조 달러 가까운 가치가 두 달 새 증발했고 ,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된 것이죠.
이후 3월 초 트럼프의 전략비축 언급으로 잠시 투자 심리가 반등했으나, 곧장 현실적인 의구심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반응은 “일희일비”에 가까웠습니다. 정리하자면, 2025년 상반기 투자자 심리는 트럼프 호재에 대한 과도한 낙관 → 정책 집행 지연과 돌발 악재로 인한 급격한 위축 → 새로운 호재 기대와 실망 반복으로 요약됩니다. 아직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재료(뉴스)에 민감하게 출렁이는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사건 정리: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시기 일어난 핵심 사건과 시장 반응을 간략히 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날짜 (시기) | 주요 이벤트 | 비트코인 가격 및 시장 반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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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초 |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 당선 확정. 친암호화폐 공약 부각 | 2주간 40% 급등, 8만 달러 돌파. 친환경적인 규제 기대감에 투자심리 급격히 개선 |
2024년 12월 5일 | 트럼프, 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인사 지명 (폴 앳킨스) | 비트코인 $100,000 최초 돌파, $103,649 기록 . 암호화폐 주류 편입 기대 |
2025년 1월 20일 |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암호화폐 대통령” 선언, 규제 완화 약속 | $109,000 전후 사상 최고가 경신 . 낙관론 정점 |
2025년 2월 21일 | 글로벌 거래소 Bybit 해킹 (피해액 약 2조원) | 보안 우려 확산, 투자심리 급랭. 이후 가격 급락 시작 |
2025년 2월 말 | 트럼프, 中·멕시코 등 무역관세 부과 발표 (무역전쟁 우려) | 위험자산 전반 투심 악화. 비트코인 $80,000 아래로 하락 , 한달 간 30%↓ |
2025년 3월 초 | 트럼프, 국가 암호화폐 비축 계획 일부 공개 (비트코인 등 포함) | 발표 직후 단기 반등하나 세부계획 부재로 곧 조정 . 변동성 지속 |
2025년 4~5월 | 별도 대형 이슈 없음. 시장 조정 후 안정화 국면 | $90,000 선 회복하여 횡보. 규제완화 기대 vs. 거시불안 경계 혼재 |
※ 출처: 연합뉴스·로이터 등 주요 보도 내용 종합 등.
위 표에서 보듯, 불과 몇 달 새 정책 뉴스와 사건들이 시장을 쥐락펴락했습니다. 앞으로 투자자는 이런 이슈 발생 시 즉각적인 시장 충격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미국 경제 지표와의 연관성: 금리·인플레이션·달러의 영향
암호화폐 시장은 더 이상 거시경제와 무관한 섬이 아닙니다. 금리, 인플레이션, 달러 가치와 같은 전통 경제 지표들도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2022~2023년을 지나며 이를 체감한 투자자들이 많을 것입니다.
금리(연준 정책)의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은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에 간접적으로 큰 파급력을 갖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기에는 주식이나 코인 등 위험자산에 투자된 자금이 이탈하기 쉽습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자, 한때 급등하던 비트코인도 큰 폭의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금리 인하 또는 유동성 완화는 위험자산 랠리를 촉진하곤 합니다. 2020년 초 팬데믹 때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속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이 대표적 사례죠.
2025년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약 4~5%대) . 연준이 아직 명확한 금리인하 신호를 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 상반기 비트코인 조정장의 배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로이터통신은 일부 분석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등의 명확한 완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암호화폐 시장이 당분간 잠잠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다시 말해 연준의 정책 방향이 투자 심리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란 의미입니다. 2025년 들어 인플레이션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지만, 연준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당분간 관망세를 취하는 모습입니다. 만약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둔화가 뚜렷해져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로 전환한다면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재발 등으로 금리 인상이 재개된다면 위험자산 전반에 하방 압력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겠습니다.
인플레이션과 디지털 금: 한편 인플레이션 자체도 비트코인 담론에서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탄생한 배경에는, 화폐 가치 하락(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가치저장 수단(store of value) 추구가 있었습니다. 2021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을 때 “인플레이션 헷지(hedge)”로서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그러나 2022년 실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해버리면서, 짧은 기간에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보다는 고위험 자산 행태를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죠. 아직까지는 금과 같은 전통적 안전자산만큼 물가 상승기에 꾸준한 방어력을 입증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통화 팽창에 대비한 대체자산으로 비트코인을 편입하려는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엘살바도르와 같은 국가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며 자국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2025년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연 2%) 부근으로 안정된다면 오히려 연준 완화 기대감으로 코인에 긍정적일 수 있고, 반대로 트럼프의 감세정책이나 재정확대, 무역분쟁 등으로 물가가 다시 불안정해지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강경 암호화폐 신봉자들은 “설령 미국 달러의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이 오면 비트코인이 궁극의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견해도 내놓고 있어, 향후 수년간 이 부분은 지켜볼 포인트입니다.
달러 가치와 기타 거시 변수: 미국 달러의 가치(강달러 또는 약달러 상황)도 국제자본 흐름에 영향을 줍니다. 보통 달러가 강세일 때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되어 비트코인 수요가 줄고, 달러 약세일 때는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등 대안자산 매력이 부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관세)은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장기화될 경우 경기침체를 초래하여 연준이 다시 완화로 선회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요약하자면, 미국의 금리·인플레이션 기조와 달러 동향은 암호화폐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며, 2025년 상반기의 경우 높은 금리와 무역분쟁 우려가 비트코인 조정에 한몫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향후 전망: 2025년 하반기 그리고 2026년 초
이제 앞으로를 내다볼 차례입니다. 과연 2025년 하반기에는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강한 상승장이 찾아올까요? 여러 전문가와 기관들은 비트코인 사이클 특성, 정책 방향, 수급 상황 등을 토대로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이클과 반감기 효과: 먼저 비트코인의 4년 주기 사이클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이벤트가 있으며, 과거 패턴을 보면 반감기 이후 약 1년~1년 반 뒤에 가격이 정점에 달하는 강세장이 나타났다는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6년 반감기 후 2017년 말에, 2020년 반감기 후 2021년 말에 각각 큰 불장이 있었죠. 2024년 4월에도 비트코인 반감기가 진행되었고, 이에 따르면 2025~2026년에 걸쳐 새로운 사이클 고점이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2024~2025년을 “슈퍼 사이클”로 지목하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서식스 대학의 캐롤 알렉산더 교수는 2025년에 비트코인이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리서치 책임자 Alex Thorn도 2025년 말 비트코인이 $185,00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요 업계 관계자 대다수는 2025년 강세 흐름 지속에 무게를 두며, 심지어 일부 낙관론자들은 $250,000 돌파(넥소의 수석 임원 전망)까지 언급할 정도였습니다 .
장밋빛 전망의 근거: 이러한 상승론의 배경에는 몇 가지 공통된 근거가 있습니다. 우선 기관투자 확대입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현물 ETF 등장 이후 연기금, 자산운용사, 은행, 국부펀드까지 속속 비트코인 투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 새로운 자금 유입원이 열렸기 때문에 이전 사이클과는 차원이 다른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죠. 둘째, 정책 리스크 완화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공화당이 우세한 의회가 친암호화폐적 입법과 규제를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 실제 2025년에는 미국에서 암호화폐 산업 육성을 위한 법률 정비와 합리적 규제안 마련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 이러한 규제 명확성은 시장에 긍정적 환경을 조성합니다. 셋째, 글로벌 수용 증가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주요국들도 암호화폐를 제도권에 편입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주요 국가 간에 “암호화폐 우주 경쟁”, 즉 비트코인 확보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비유까지 등장할 정도로(한국경제 코알라 칼럼) , 전 세계적인 채택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거시환경의 호전 가능성입니다. 만약 2025년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침체 우려로 연준이 금리인하 사이클에 돌입하면,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비트코인 등 자산가격에 상승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불확실성을 일으키는 무역분쟁을 조기에 완화하거나, 오히려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매입을 실제 실행에 옮긴다면(예: 압류한 범죄자산 암호화폐를 국고로 편입하는 등의 방식 ), 이는 엄청난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남은 리스크와 신중론: 물론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정책 리스크를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암호화폐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경우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습니다 . 실제 CoinShares의 분석가는 “트럼프의 약속이 실현되지 않으면 비트코인이 다시 $80,0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또한 트럼프의 무역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는 암호화폐에 악재일 수 있습니다 . 한 업계 전문가는 “트럼프발 관세가 실제 각국에 영향을 미치면 세계 경제에 어려움이 오고, 암호화폐 시장도 단기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규제 불확실성도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미 SEC가 코인들을 증권으로 볼지 상품으로 볼지 등의 쟁점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각국 정책이 엇박자를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2024~2025년 강세에 따른 과열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상승장이 오래 지속되면 투자자 과열 심리가 각종 알트코인 거품과 스캠(사기)을 양산할 위험이 있습니다. 2017년 ICO 열풍이나 2021년 밈코인 광풍이 재현될 수도 있으므로, 건강한 조정 없이 너무 가파른 상승이 이어진다면 그 끝은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결국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초까지 비트코인 시장은 우호적 요인으로 새로운 최고가 경신을 도전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조정과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상승장은 올 것인가? – 초보 투자자를 위한 조언
상승장 전망과 대응: 많은 전문가들이 2025~2026년 비트코인 강세장(불마켓)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다수의 기관 전망치는 2025년 말 비트코인이 이전 고점을 두 배 이상 웃돌 수 있다고 보며 , 심지어 보수적인 월가 은행들조차도 장기 타겟을 낙관적으로 상향하고 있습니다. 실제 표면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아직 2021년 고점(약 $69k) 대비 크게 상승한 채 2025년을 보내고 있고,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나 사용자 지표 등 펀더멘털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상승장은 올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초입 단계일 수 있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다만 상승장의 진행 경로는 결코 직선이 아닙니다. 2025년 초 겪은 급락처럼, 강세장 속에서도 예기치 못한 20~30%의 급격한 조정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라면 이러한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투자 팁 1 – 분할 매수·분할 매도와 장기적 시각: 상승장이 예상된다고 해서 한 번에 ‘몰빵’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가장 현명한 방법 중 하나는 분할 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 단가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정해진 투자금이 있다면 몇 차례 나누어 시간을 두고 매수함으로써, 단기 고점에 물릴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목표 수익을 달성했거나 시장 과열 신호가 보일 땐 분할 매도로 점진적으로 차익을 실현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글로벌 시장이기에 급등락이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매도 주문을 걸어놓거나 목표가에 도달하면 일부라도 익절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 시세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비트코인의 기술적 가치와 보급율 상승 등 거시적 성장 스토리를 믿고 투자한다면 중간의 출렁임을 견디기 수월합니다. 물론 장기 투자라 해도 자신만의 투자 원칙(예: 20% 이상 하락 시 재점검)을 세워두고, 시장이나 정책 환경이 근본적으로 나빠지는 조짐이 보이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투자 팁 2 – 정보 학습과 위험 관리: 암호화폐 세계는 전통 금융시장보다 뉴스와 소문에 크게 반응합니다. 정보 비대칭도 크기 때문에, 늘 공부하고 최신 동향을 따라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발표, 연준 회의 결과, 주요 국가의 법률 변화, 해킹 발생 등의 뉴스를 신뢰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또한 기술적 분석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초보 단계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나 파생상품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빚을 내서 투자하거나 고배율 선물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자신의 위험 감내 수준(risk tolerance)을 정확히 인지하고, 최악의 경우 잃어도 되는 범위 내에서 투자 규모를 조절하세요. 흔히들 “잃어도 되는 돈만 투자하라”는 말은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투자 팁 3 – 포트폴리오 구성: 초보 투자자라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시가총액 상위 코인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비트코인은 가장 역사가 길고 분산된 네트워크로 디지털 금이라 불리며, 시장을 대표하는 자산인 만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장기적 우상향 확률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DeFi, NFT 등 생태계 활용도가 높아 함께 핵심 자산으로 꼽힙니다. 반면 급등을 노리고 무작정 알트코인이나 신규 코인에 큰 비중을 실어주는 것은 위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비축 계획 사례에서 보았듯, 검증된 상위 코인 외 자산은 순식간에 급락할 수 있고 , 일부는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소량의 자금을 할애해 유망 알트코인에 투자할 수는 있지만, 비중 조절을 통해 “코어-위성” 전략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포트폴리오의 코어는 BTC/ETH 등으로 안정적으로, 소액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코인에).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잘 모르는 코인이나 스캠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철칙입니다. 2025년 상승장이 온다면 각종 사기성 코인도 활개칠 수 있으므로, 프로젝트의 백서와 팀, 커뮤니티를 확인하기 전에는 돈을 맡기지 마세요.
투자 팁 4 – 멘탈 관리: 마지막으로 심리 관리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큰 수익을 낼 기회만큼이나 큰 손실 가능성도 공존합니다. 며칠 새 자산 가치가 20~30% 출렁이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처음 세운 투자 원칙을 떠올리고, 감정적 대응을 자제해야 합니다. FOMO(남들 다 돈 버는 것 같아 조바심내는 마음)에 휩쓸려 고점에 추격 매수하거나, 단기 하락에 패닉셀(공포 매도) 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합니다. 경제 지표나 시장 펀더멘털에 대한 냉철한 판단에 따라 계획적으로 행동하세요. 또한 잠을 설치거나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투자에 몰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매일경제 보도 제목처럼, 잠들기 무서워지는 ‘코인 불면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여유로운 투자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2025년 상반기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큰 기대와 실망, 그리고 조정을 거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발 호재로 10만 달러를 넘겼다가 해킹 사태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급락하는 등 다이나믹한 변화를 보였고, 현재는 재도약을 모색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이 얼마나 실행에 옮겨지는지, 글로벌 경제 환경이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2025년 하반기 이후 상승장 여부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반감기 효과와 기관 유입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 경신 및 새로운 강세장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지만 , 그 길목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들이 존재합니다.
초보 투자자 분들께서는 이처럼 복합적인 시장 상황을 천천히 학습하면서, 성급함을 경계하고 긴 호흡으로 접근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높은 수익만큼이나 높은 위험을 수반하므로, 이번 상반기 사례에서 보았듯 한 치 앞을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기술 혁신과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으로서 암호화폐가 지닌 잠재력도 분명 존재하기에, 올바른 지식과 전략을 갖춘다면 다가올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곧 다시 상승장이 올 것인가?”에 대한 답은 결국 시장이 주겠지만, 우리는 준비된 자세로 그 답을 맞이하면 될 것입니다. 부디 성공적인 투자 여정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신뢰도 높은 매체의 보도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Crypto prices tumble as Trump-fuelled euphoria fades | Reuters) (Crypto prices tumble as Trump-fuelled euphoria fades | Reuters) (“잠들기 무섭다”…불면증 시달리는 코인족, 이게 다 트럼프탓? - 매일경제) (Crypto industry descends on Dubai as Trump euphoria recedes | Reuters) 등. 각주에서 자세한 출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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