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요약
디지털 달러로서의 부상: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주로 미 달러)에 가치를 연동한 암호자산으로, 가격 변동성 없이 블록체인상의 거래를 가능케 합니다. 2020년대 초반부터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정적인 교환 매개로 각광받으며 급성장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20년 약 수십억 달러 수준에서 2023년에는 1천억 달러를 넘어섰고, 2025년에는 약 2천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었습니다 . 현재 테더(USDT)와 USD 코인(USDC)이 양대 축을 이루며,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인 DAI 등이 그 뒤를 따르는 구조입니다.
시장 규모와 역할: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간 자금 이동, 디파이(DeFi) 예치 등 디지털 달러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거래량이 폭증했습니다. 특히 2024년 이후 암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스테이블코인 발행량도 재차 증가하여, 미 대선 결과 등의 이벤트 후 단기간에 상위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250억 달러 이상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크립토로의 자금 유입을 가늠하는 지표로 인식될 만큼 시장에 중요해졌음을 뜻합니다 .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온체인 결제와 송금 활동도 활발해져 이더리움 등 네트워크 트랜잭션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하는 등 , 탈중앙 금융 생태계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았습니다.
주요 트렌드: 최근 몇 년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는 몇 가지 중요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 전통 금융의 참여: 2023년 페이팔(PayPal)이 자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페이팔 USD(PYUSD)를 출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 이후 페이팔은 스테이블코인 보유액에 연 3.7% 보상금리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사용자 확산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 거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Fidelity)도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이며, 이더리움 기반 머니마켓펀드의 토큰화된 지분을 출시하는 등 전통 금융권의 적극적 움직임이 보입니다 . 이러한 참여는 스테이블코인이 메인스트림 금융에 편입되는 추세를 보여줍니다.
- 수익 모델 부각: 현재 미국 등에서 금리가 상승하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준비자산인 국채 및 현금성 자산 운용을 통해 막대한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USDT를 발행하는 테더사는 2024년에만 약 130억 달러에 달하는 순이익을 창출하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이익의 두 배를 벌어들였습니다 . 이처럼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단순 결제 토큰이 아니라 거대한 수익 창출 비즈니스로 부상하였으며, 금리 환경에 따라 발행사의 수익성이 크게 좌우되고 있습니다.
- 신뢰성과 규제: 2022년 알고리듬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붕괴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의 중요성을 일깨웠습니다. 그 결과 발행투명성, 준비자산 공시 등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았고, 달러 완전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이 주류가 되었습니다. 각국 규제 당국도 대응에 나서, 미국은 2025년 내 연방 차원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추진하며 , 유럽연합은 MiCA 규정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새로운 규제 아래 은행이 공식 발행주체로 참여하는 길이 열리고, 실제로 2024년 말 일부 지역은행이 이더리움 퍼블릭 체인상에 미국 은행발행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는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 이처럼 규제 환경이 정비됨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되고, 기관 자금의 유입과 사용처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CBDC와의 경쟁: 한편 중국, 유로존 등에서 추진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국가가 직접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에 가까운 개념으로, 민간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이미 유통 실험 중이며, 미 연준도 디지털 달러를 연구 단계에 두고 있습니다. 향후 CBDC가 도입되면 국가 승인 안정코인과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이 공존 또는 경쟁하면서 시장 판도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당장은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유동성을 장악하고 있어, CBDC의 영향력은 중장기적 이슈로 보입니다.
요약하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와 디파이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동시에 전통 금융과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관련 새로운 기회와 투자처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이러한 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을 가정할 때 주목해야 할 주요 투자 분야와 대상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투자처 분석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확대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스테이블코인 그 자체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인프라 기업, 디파이 프로토콜, 관련 블록체인 네트워크, 결제 솔루션, 금융상품 등 폭넓은 생태계 전반에서 성장 잠재력을 모색해볼 수 있습니다. 각 투자처별로 왜 주목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1. 스테이블코인 자체 투자 및 주요 종목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거나 보유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에 연동되어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는 아니지만, 이자 수익과 안정성 측면에서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금리가 높아진 환경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여 국채 금리에 준하는 수익을 얻거나, 디파이 프로토콜에 공급하여 수수료 수익을 얻는 일종의 현금성 자산 투자로 활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페이팔은 PYUSD 보유자에게 연 3.7%의 리워드를 제공하면서 사용자 유치를 꾀하고 있습니다 . 탈중앙화 금융에서는 AAVE, 컴파운드 같은 프로토콜에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해 3~5% 내외의 이자 수익을 얻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제 불안정 시기에는 자산을 스테이블코인에 두는 것이 달러 현금과 유사한 안전자산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일부 신흥국에서는 자국 통화의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달러화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보유하거나 결제에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의 보편화 자체가 투자 기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향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점유율을 확대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와 출시 예정인 주요 스테이블코인들을 살펴보면:
- 테더(USDT): 시가총액 약 1,435억 달러로 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입니다 . 초창기부터 시장을 이끌어왔고, 거래소간 송금과 암호자산 거래에서 유동성의 왕자 역할을 합니다. 2022년 테라 사태 때 한때 페그가 흔들렸으나 곧 회복하여 신뢰를 유지했고 , 이후 준비자산을 확대 공개하며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발행사인 테더는 막대한 준비자산 운용 이익으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어(2024년 약 130억 달러 순이익 ), 스테이블코인 수요 증가가 곧 발행사의 수익 증가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시장 지배력이 높은 만큼 향후에도 스테이블코인 판도의 핵심 축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 USD 코인(USDC): 시가총액 약 594억 달러로 2위 달러 스테이블코인입니다 . 기술기업 서클(Circle)이 코인베이스와 함께 설립한 센터(Centre) 컨소시엄을 통해 발행했으며, 현재는 서클이 단독 관리합니다. 미국 규제 준수와 투명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기관 투자자들과 기업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2023년 미국 은행 사태로 일시적으로 준비금 일부가 위험 노출되며 1달러 페그가 흔들린 적도 있으나 빠르게 복원되었고, 오히려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하에 준비자산을 국채 위주로 굴려 이자를 창출하며, 코인베이스도 USDC 준비금 이자의 일부를 배당받는 구조입니다. 메이저 거래소 상장 및 사용처 확대로 향후 발행량이 다시 증가할 여지가 있으며, 규제 명확화 시 가장 먼저 혜택을 볼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입니다.
- 다이(DAI): 시가총액 약 53억 달러 규모의 대표적인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 메이커DAO라는 프로토콜에 의해 운영되며, 이더리움 등 담보자산을 예치하고 담보대출 형태로 발행됩니다. 중앙 발행주체가 없고 스마트컨트랙트로 유지되므로 검열 저항성이 높습니다. 초기에는 ETH 담보 비중이 높았지만, UST 붕괴 이후 안정성 강화를 위해 USDC 등 실물자산 담보와 미 국채 등 현실 자산까지 담보 풀을 다변화했습니다 . 이는 DAI의 안정성 및 수익성 강화로 이어져 메이커DAO는 준비자산 운용을 통해 상당한 프로토콜 수익을 올리고, 거버넌스 토큰인 MKR의 가치도 상승했습니다. 향후에도 완전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MakerDAO는 DAO 모델의 성공 사례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신흥 스테이블코인: 이 밖에도 새로운 스테이블코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 출시된 페이팔 USD(PYUSD)는 대형 핀테크 기업이 직접 발행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입니다 . 미 규제 당국 승인을 받은 팍소스(Paxos)가 페이팔과 협력하여 1:1 달러담보로 발행하며, 출시 후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유통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약 7~8억 달러 수준) . 페이팔이라는 기존 거대 플랫폼에 바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용자 기반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있습니다. 또한 홍콩에서는 First Digital USD(FDUSD)처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약 25억 달러까지 성장하며 , 지역별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Ethena USDe와 같은 파생상품 기반의 새로운 형태의 스테이블코인도 등장하여 약 50억 달러 이상 공급을 늘리는 등 , 알고리듬/합성 방식의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형 금융사들의 참여 (예: 피델리티 USD 스테이블코인 추진 ), 각국 CBDC 출시 등으로 스테이블코인 종목은 더 다양화될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신뢰를 얻느냐가 관건이므로, 이러한 신규 종목들의 성장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컨대, 스테이블코인 직접 투자는 달러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하게 안전자산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예치나 운용을 통해 이자 수익을 추구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선택에 따라 규제 리스크나 발행사 신용위험, 페그 유지 능력 등이 다르므로 분산 투자와 신중한 종목 선정이 요구됩니다.
2. 관련 인프라 기업 및 발행 주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또 다른 분야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인프라 기업들입니다. 여기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거나 관리하는 기업, 스테이블코인 거래와 유통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 전통 금융권에서 이 분야에 뛰어드는 금융기관 등이 포함됩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그 자체로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 되었기 때문에,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는 간접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성장에 베팅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주요 기업/주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서클(Circle): USD 코인(USDC)의 발행사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서클은 코인베이스와의 합작으로 시작하여 현재 USDC를 단독 관리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가 서클 지분을 일부 보유할 정도로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입니다 . 규제 준수와 투명성, 금융 네트워크 연결성을 강점으로 각국 정부 및 은행과도 협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미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의 투자를 받았고, 2024년에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시장 상황으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USDC 보급 확대=서클의 수익 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의 직접 수혜주로 간주됩니다. 향후 규제 명확화로 미국 내 안정적인 발행 환경이 조성되면 서클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됩니다.
- 테더 홀딩스(Tether Holdings): 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입니다. 비공개 기업이지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연계되어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 팽창과 함께 급성장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준비금 운용으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으며 , 2023년부터는 분기별로 준비자산 내역과 이익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 제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는 아니어서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에 투자자들이 동향을 살펴야 하는 기업입니다. 테더가 보유한 국채 규모만도 국가 단위로 상위권에 속할 정도이므로, 테더의 성장과 안정성은 시장 전체의 리스크와도 직결됩니다. 만약 (가정하건대) 테더 홀딩스가 기업공개나 채권 발행 등을 할 경우 이는 매우 중요한 투자 이슈가 될 것입니다.
- 코인베이스(Coinbase):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USDC 초기 파트너이자 현재도 USDC 준비금 이자 수익의 일부를 공유받는 등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자체 거래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늘어나면 수수료 수입이 증가하고, 디파이 등을 통한 스테이블코인 활용 서비스 (예: USDC 예치 이자 제공 등)를 통해 부가수익을 창출합니다. 실제로 2023년 코인베이스 실적에서 이자수익 부문이 상당 부분 USDC 운용에 기인한 바 있습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규제 준수를 내세워 당국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협의를 주도할 위치에 있어, 제도권 편입 시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상장사이므로 투자 접근성도 용이하며, 스테이블코인 성장과 암호산업 성장이 맞물려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 페이팔(PayPal) 등 핀테크: 페이팔은 앞서 살펴본 대로 PYUSD 발행으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2억 명이 넘는 기존 사용자 기반을 고려하면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잠재력은 엄청나며, 송금 및 결제에 PYUSD를 활용하여 수수료 절감과 신규 이용자 유입을 동시에 노리고 있습니다 . 실제로 2024년 말 페이팔 산하 해외송금 서비스인 Xoom에서 PYUSD를 통한 국경간 송금을 개시하여 아시아,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 이는 향후 전세계 송금망에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될 수 있다는 선례로, 페이팔의 관련 수익 성장도 기대됩니다. 그 외에 비자(Visa)나 마스터카드도 스테이블코인 정산 파일럿을 진행 중이고, 스트라이프(Stripe) 같은 결제 스타트업도 USDC 등의 통합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결제 인프라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비용 절감과 신시장 창출에 관심이 높아, 관련 사업부문의 성장률이 기업 가치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 팍소스(Paxos) 등 규제된 발행사: 팍소스는 뉴욕 금융당국 인가를 받은 신탁회사로, 과거 바이낸스 USD(BUSD)를 발행했고 현재 Pax Dollar(USDP)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준법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운영으로 유명하며, 페이팔 USD도 팍소스에서 맡아 발행합니다 . 규제 환경이 개선되면 이처럼 라이선스를 갖춘 발행사의 역할이 커질 것이며, 팍소스나 GMO신탁(일본에서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등 글로벌 규제준수형 발행 기업에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비상장사이지만 일부는 벤처투자나 토큰 형태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은행 및 전통 금융기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에 기존 은행들의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와이오밍주의 커스터디아(Custodia) 은행이나 텍사스의 밴티지뱅크(Vantage Bank)는 미국 최초의 은행발행 스테이블코인을 이더리움 퍼블릭망에 내놓고 결제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 이는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신규 예금 및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으로, 장차 대형 은행들까지 가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JP모간은 내부 결제용 JPM코인을 운용 중이며, 시티그룹 등도 기관 전용 디지털달러 구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만약 은행들이 상용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거나 관련 네트워크에 참여한다면, 해당 은행 주식 또는 컨소시엄에 대한 투자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거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는 아예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염두에 두고 관련 테스트를 마쳤다고 전해지는데 , 이런 사례가 현실화되면 전통 금융주에서도 스테이블코인 테마가 부각될 전망입니다.
요약하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에의 투자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공유하는 방법입니다. 발행 주체의 수익 구조(예: 이자이익), 플랫폼의 거래/결제 수수료, 기술 제공사의 솔루션 채택 등이 모두 시장 확대와 연동됩니다. 다만 규제 변화, 경쟁 구도 등에 영향을 받으므로 해당 기업들의 사업전략과 정책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3. 디파이(DeFi) 프로토콜 및 스테이블코인 활용 프로젝트
스테이블코인은 탈중앙화 금융(DeFi)의 기반 자산으로서, 관련 디파이 프로토콜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기회 역시 풍부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질수록 디파이 프로토콜의 활용도와 수익이 증가하고, 그 거버넌스 토큰 등의 가치도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주목할 만한 부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발행 프로토콜 (메이커DAO 등): 메이커DAO는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DAI를 발행/관리하는 프로토콜로, 디파이의 OG(Original Gangster)로 불립니다. MKR 토큰을 통해 프로토콜에 거버넌스 참여와 수익 배분이 이뤄지는데, DAI 수요 증가로 예치된 담보자산이 늘고 안정 수수료 등이 발생하면 MKR 토큰에 가치가 축적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메이커DAO는 USDC, 국채 등 실물자산까지 편입하여 수익창출형 DAO로 변모하고 있으며 , 이를 통해 매 분기 상당한 수익을 내어 MKR 바이백도 수행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 DAI 수요 및 수수료 증가로 이어지므로, 해당 거버넌스 토큰에 긍정적입니다. 다만 완전탈중앙화 지속 여부(준비자산 중 centralized 비중 이슈) 등이 쟁점이므로 동향을 지켜봐야 합니다.
- 디파이 대출 플랫폼 (Aave, Compound 등): Aave와 Compound는 암호화폐 대출/차입 플랫폼으로, 예치자에게 이자를 지급하고 차입자로부터 이자를 받는 탈중앙 은행과 같습니다. 이들 프로토콜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자산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사람들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맡기고 이자 획득을 원하는 수요가 큽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커지면 예치량(TVL)이 증가하고 프로토콜 수익도 늘어납니다. Aave는 나아가 자체 스테이블코인 GHO를 2023년 출시하여, 이용자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대출받게 하고 그 혜택을 AAVE 토큰 홀더에게 돌아가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러한 프로토콜 토큰(AAVE 등)에 투자하면 스테이블코인 활용 증대로 인한 플랫폼 이익 증가를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디파이 프로토콜은 해킹 리스크, 거버넌스 리스크 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 스테이블코인 DEX 및 유동성 플랫폼 (Curve 등): Curve 파이낸스는 동종자산 간 교환에 특화된 스테이블코인 DEX(탈중앙 거래소)입니다. USDT, USDC 등 스테이블코인 풀을 제공하여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고, 거래 수수료를 수익으로 창출합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늘면 Curve에 예치된 유동성도 증가하고, CRV 토큰 보유자에게 분배되는 수수료 수익이 커집니다. Curve 또한 2023년 자체 스테이블코인 crvUSD를 도입, 플랫폼 내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 스왑 및 유동성 공급 분야에 특화된 프로젝트들(Curve 외에도 Balancer의 스테이블 풀 등)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팽창의 간접적 수혜를 볼 것입니다. 투자자는 해당 프로토콜의 토큰에 투자하거나,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하여 수수료+인센티브 수익을 얻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알고리즘/신개념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Terra-LUNA 사태 이후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지만, 여전히 탈중앙화되고 담보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Frax Finance는 FRAX라는 부분담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운용하며 거버넌스 토큰 FXS의 가치가 FRAX 수요와 연동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Frax는 이후 담보비율을 높여 안정성을 강화하면서도 탈중앙화 지향을 유지했고, AMO(Algorithmic Market Operations) 등을 통해 수익도 창출했습니다. 앞서 언급된 Ethena의 USDe는 파생상품 헤지를 통해 담보없이도 달러 가치를 추종하려는 혁신적 실험입니다 . 이런 신생 프로토콜들은 리스크가 높지만 성공 시 성장 배수가 큰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Terra UST 실패 사례처럼 시스템 리스크가 크므로, 검증된 모델인지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디파이 분야의 투자 매력은 스테이블코인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DeFi의 기본 거래 통화이자 담보/예치 자산으로 사용되므로, 시장 확대 시 관련 프로토콜 전반의 활성이 기대됩니다 . 투자자는 거버넌스 토큰, 유동성 공급, 디파이 지수 등에 참여함으로써 이 분야 성장의 몫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만 탈중앙 프로토콜 특성상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탈중앙 거버넌스 이슈 등을 감안한 신중한 접근과 분산투자가 필요합니다.
4. 블록체인 네이티브 체인 (레이어1/레이어2 네트워크)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발행되고 전송되므로, 어느 블록체인이 스테이블코인 트래픽을 많이 처리하느냐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사용량 증가는 곧 해당 체인의 거래 수수료 수익 증가와 네이티브 코인 수요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로 연결됩니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시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이더리움(Ethereum):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대표 플랫폼으로, USDT, USDC, DAI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들이 초기에 모두 이더리움 ERC-20 토큰 형태로 발행되었습니다. 현재도 다수의 스테이블코인이 이더리움 메인넷과 레이어2에서 활발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늘어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의 트랜잭션 수수료(가스비) 수입이 증가하고, EIP-1559 업데이트 이후 가스비 일부가 ETH를 소각하므로 ETH의 희소성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Citi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평균 대비 이더리움 온체인 활동이 210% 증가했다고 할 만큼 ,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더리움은 가장 많은 디파이와 NFT 생태계를 보유하여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시장 확대 시 이더리움의 기축 지위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이더(ETH)를 보유하거나 이더리움 기반 인프라(예: 레이어2 토큰 등)에 투자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 활성화에 따른 네트워크 효과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 트론(Tron): 트론은 2018년 이더리움에서 분리되어 나온 레이어1 체인으로,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처리속도를 앞세워 주로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USDT의 상당 부분이 트론 체인에서 유통되고 있는데, 트론 기반 USDT는 송금 수수료가 매우 저렴해 해외 송금이나 거래소 간 이체에 많이 활용됩니다. 현재 통계로 전세계 USDT 물량의 절반가량이 트론 네트워크상에 있을 정도로 , 트론은 스테이블코인 전송의 허브로 자리잡았습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 체인 중 하나입니다. 트론의 네이티브 코인 TRX는 네트워크 수수료 지불 및 스테이킹에 사용되는데, 이용량이 늘어나면 TRX 수요와 가치에도 긍정적입니다. 트론은 자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USDD를 발행하는 등 공격적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특화 체인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TRX나 트론 디파이 토큰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 솔라나(Solana): 솔라나는 초당 수천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어1 체인으로, 과거 FTX 사태 등으로 주춤했으나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4년 페이팔이 PYUSD를 솔라나 체인에서도 지원하기 시작했고 ,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도 솔라나 네이티브 토큰으로 존재합니다. 짧은 블록타임과 낮은 비용 덕에 소액 결제나 고빈도 거래에 유리하여, 향후 스테이블코인 실사용(예: 소매 결제, 게임 내 거래 등)이 늘어날 때 솔라나가 선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솔라나의 네이티브 코인 SOL은 네트워크 수수료와 스테이킹에 쓰이며, 사용량 증대 시 가치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솔라나는 과거 네트워크 중단 이슈 등이 있었던 만큼 기술적 안정성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페이팔 등 유력 기업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로 입지를 넓히고 있어 주목해야 합니다.
- BNB 체인(Binance Smart Chain): 바이낸스 거래소가 주도한 BNB 체인은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스마트컨트랙트 체인으로, 탈중앙화 거래와 디파이에 널리 쓰입니다. 한때 BUSD 스테이블코인이 이 체인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나, 규제 여파로 BUSD 발행이 중단되면서 지금은 USDT, USDC 등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BNB 체인은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처리로 디파이 사용자층이 많아,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상당 부분이 이 체인에서 이뤄집니다. 네이티브 코인 BNB는 수수료 지불 및 DeFi 참여에 쓰이므로, 스테이블코인 활동 증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BNB 체인은 바이낸스 생태계와 연계된 폭넓은 서비스(런치패드, NFT 등)를 제공하므로, 종합 크립토 플랫폼의 관점에서 성장 기회를 공유합니다. 다만 바이낸스 및 BNB 체인이 중앙화 이슈로 규제에 노출될 위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 레이어2 및 기타 체인: 이더리움의 확장성 제약으로 최근 부상한 레이어2 네트워크들(예: Arbitrum, Optimism)도 스테이블코인 활용의 새로운 무대입니다. 이들 체인에서의 USDT, USDC 유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레이어2 토큰(ARB, OP 등)의 사용성과 가치에 긍정적입니다. 또한 리플(XRP) 원장이나 스텔라(Stellar)처럼 결제 특화 체인도 있습니다. 특히 스텔라의 경우 머니그램과 제휴해 현금과 USDC 간 전환 서비스를 제공, 저개발국가의 송금에 활용되는 등 국제송금 네트워크로서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XRP원장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지원하는 기능을 업데이트하여 향후 은행들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 특화 블록체인(결제, 금융 등)이 스테이블코인과 접목되면 그 체인의 활용가치가 높아져 투자 매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생태계도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전송을 실험 중이며, 장기적으로 모든 주요 체인이 스테이블코인 트래픽을 확보하려는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종합하면,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의 파급효과는 관련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투자자는 이러한 핵심 체인의 토큰을 보유함으로써 간접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 체인의 기술 성숙도, 보안, 탈중앙화 수준과 규제 호환성을 따져보고 투자해야 하며, 체인별 스테이블코인 채택 현황을 지표로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 및 금융 상품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 트레이딩 수단을 넘어 일상 결제와 전통 금융에 접목되면서, 이와 관련된 결제 솔루션 기업 및 금융 상품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 실생활 활용 증가를 뜻하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와 상품에 주목해야 합니다.
- 결제 및 송금 솔루션: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해외송금, 상거래 결제가 활성화되면, 기존 결제망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솔루션 기업들이 부상할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페이팔의 Xoom 사례처럼, 전통 송금업체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면 은행 업무 시간 외에도 실시간 정산이 가능해집니다 . 머니그램(MoneyGram)은 스텔라와 파트너십을 맺어 현금을 USDC로 전환/송금하고 다시 현지화로 출금하는 서비스를 출시했고 , 이를 통해 저렴하고 빠른 국제송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수수료 기반의 전통 송금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 측면에서는 머니그램 같은 기업 (현재 비상장화되었으나 유사 기업들)이나,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핀테크 기업의 주식에 관심을 둘 수 있습니다. 또한 가맹점용 결제 게이트웨이를 제공하는 업체들(예: BitPay, Circle의 merchant API 등)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면, 글로벌 결제 시장 일부를 대체하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Visa와 Mastercard도 암호화폐 카드 및 결제 API에 스테이블코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장차 이들 결제 공룡의 매출 구성에도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예컨대 Visa는 USDC를 활용한 크로스보더 정산을 테스트하여 은행간 송금을 신속히 처리하는 등 스테이블코인을 백엔드 인프라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결제 인프라 기업 전반이 이 트렌드의 수혜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전자상거래 및 플랫폼: 쇼핑몰이나 콘텐츠 플랫폼 등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도입할 경우 관련 생태계가 확대됩니다. 이미 일부 국가에서는 온라인 상점들이 USDT 등으로 상품 대금을 받기도 하고, 프리랜서 결제에 USDC를 사용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예: Stripe는 미국 외 지역 크리에이터에게 USDC 지급 옵션 제공). 이런 흐름이 커지면 전자상거래 플랫폼, PG사 등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을 경쟁력으로 채택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런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 (예: 결제 솔루션 제공업체, 전자상거래 기업 중 암호화폐 친화적 업체)을 선택해 간접적인 결제 시장 혁신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스테이블코인 연계 금융상품 (ETF/펀드 등):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커지면,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이를 투자자산으로 포장한 상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미 2023년 미 증시에 비트코인 선물 ETF 등이 등장했고, 스테이블코인 ETF 역시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가령 여러 스테이블코인을 바구니에 담거나,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미 국채 등)에 투자하여 달러 금리 수익을 제공하는 ETF 형태가 가능할 것입니다. 아직 본격 출시된 예는 없지만, 향후 규제가 명확해지고 기관 수요가 확인된다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한편, 피델리티는 기존 머니마켓펀드인 Fidelity Treasury Fund를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의 토큰 형태(온체인 쉐어 클래스)로 발행하기 위한 신청을 했습니다 . 이 펀드는 거의 전부를 미 국채로 운용하는 8천만 달러 규모 펀드인데, 이를 토큰화하면 사실상 준(準)스테이블코인처럼 블록체인상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전통 머니마켓펀드의 토큰화는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사례로서, 앞으로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따라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증권계좌를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한 토큰화 자산에 투자하거나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되고, 양쪽 시장의 유동성 교류가 활발해질 것입니다.
- 기타 파생 상품: 스테이블코인 관련 파생상품 및 이자율 상품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거래소에서는 USDT 선물, 스테이블코인 금리 스왑 등 상품을 개발 중입니다. 또한 DeFi 영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간 금리 차이를 이용한 레이팅 프로토콜이나, 스테이블코인 지수 토큰 등이 실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들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시장 금리와 직접 연결된 자산인 만큼 금리파생, 유동성풀 토큰, 레버리지 토큰 등 다양한 금융공학적 투자수단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리스크도 수반하므로, 발전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합해 보면, 스테이블코인의 실물경제 활용이 늘어날수록 관련 비즈니스와 금융상품이 등장하여 투자 기회도 다변화될 전망입니다. 결제 솔루션 분야는 수익모델이 명확하고 시장 규모도 크므로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적극적이며, 자본시장도 안전자산 선호와 맞물려 스테이블코인형 상품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역에서는 규제 승인을 먼저 얻는 기업이나 신뢰도가 높은 기관 연계 프로젝트가 유리할 것이므로, 그런 주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및 전망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향후 전망은 한마디로 "성장과 진화"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확대, 그리고 실물 경제와의 연결 수요에 힘입어 스테이블코인은 앞으로도 발행 규모와 활용도가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2천억 달러 규모인 전체 시가총액이 향후 몇 년 내 수배 이상으로 커진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디지털 달러에 대한 수요는 글로벌하게 존재합니다.
투자 관점에서, 스테이블코인 테마는 더 이상 일부 암호화폐 트레이더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종합적인 금융 투자 기회로 자리잡았습니다.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여 이자수익을 얻거나 디파이에 참여하는 방법, USDC나 DAI 같은 주요 코인의 점유율 확대에 베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서클, 코인베이스, 페이팔처럼 이 생태계를 구축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의 주식이나 거버넌스 토큰(MKR, AAVE 등)에 투자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성장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트론, 솔라나 등 인프라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 역시 스테이블코인 활용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가치 상승을 공유하는 전략입니다. 요컨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하나의 혁신이 다방면의 투자 기회를 파생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고려해야 할 위험과 변수들도 있습니다. 우선 규제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각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민간 스테이블코인에 엄격한 자격요건을 부과하면, 요건을 충족한 대형 발행사(서클 등)에 시장이 집중되고 기타 프로젝트는 위축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규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투자자들이 관망하여 시장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등장은 양날의 검입니다. CBDC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일부 용도에서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디지털 화폐 개념에 대한 신뢰를 높여 전체 파이를 키우는 효과도 기대できます. 예컨대 미국이 만약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면서 민간과 공공 부문을 조화시키는 정책을 취한다면, 기존 스테이블코인들의 활용도가 크게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페그 안정성과 보안이 지속적으로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테라 사태와 같은 사건이 재발할 수 있으며, 이는 시장 신뢰도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 시에는 해당 프로젝트의 담보 구조, 준비자산 투명성, 시장 유동성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을 노린 해킹이나 디페깅 공격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위험 관리가 담보된다면, 스테이블코인 분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암호자산 대신 스테이블코인 예치로 5% 내외의 준수한 달러표시 수익을 얻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향후 5~10년을 내다볼 때,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한 축으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제 무역결제에 사용되거나, 개발도상국의 달러화 대체수단이 되거나, 또는 인터넷 상거래의 기본 통화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우리가 논의한 투자처들—주요 스테이블코인과 발행사, 디파이 프로젝트, 관련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금융상품—모두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ETF나 토큰화된 예금증서 같은 혁신적인 상품들도 등장하여 크립토와 전통금융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전망: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이 분야에 대한 선제적이고 폭넓은 투자 연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만 모든 투자는 위험/수익을 수반하므로, 분산 투자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규제 뉴스, 시장 수요 변화, 기술 업그레이드 소식 등을 따라잡으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경제의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이 있고, 이에 올라탈 적절한 투자 전략을 세운다면 향후 시장 확대의果실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정적인 가치에 혁신적인 기술이 결합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는 앞으로도 트렌드의 중심에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선별 투자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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