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yer는 2024년 5월 31일, Endogenous AVS(Actively Validated Services)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Solana 네트워크 내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성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재스테이킹 표준을 제시했습니다. 이 개념은 기존 EigenLayer에서 도입된 Exogenous AVS와 대조되는 접근 방식으로, Solana의 경제적 보안 모델을 사용하여 네트워크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자 합니다.
재스테이킹(Restaking) 개요
재스테이킹은 네트워크의 경제적 보안을 여러 시스템에 걸쳐 확장하는 메커니즘으로, Ethereum 생태계에서는 EigenLayer가 Exogenous AVS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했습니다. Exogenous AVS는 주로 이더리움 메인 네트워크 외부의 시스템(예: 오라클, 롤업,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을 대상으로 경제적 보안을 공유합니다.
반면, Solayer가 제안하는 Endogenous AVS는 Solana 네트워크 내에서 네이티브하게 실행되는 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는 Solana의 PoS(Proof of Stake) 스테이킹 모델을 활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의 보안과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강화합니다. 예를 들어, Solayer는 탈중앙화 거래소, NFT 마켓플레이스, 메모코인과 같은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에 직접적인 보안과 성능 개선 효과를 제공합니다.
swQoS: Stake-Weighted Quality of Service
Solayer의 Endogenous AVS 시스템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Stake-Weighted Quality of Service(swQoS)입니다. 이는 네트워크 자원(블록 공간, 트랜잭션 처리 용량 등)을 스테이킹된 자산의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 메커니즘입니다. swQoS 모델에서는 더 많은 스테이킹이 이루어진 애플리케이션이 트랜잭션 우선권을 가지며, 네트워크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swQoS는 주로 RPC 노드와 검증자 간의 프로토콜로 작동하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는 제한적인 권한만을 부여합니다. 예를 들어, 2%의 스테이킹을 보유한 검증자는 0.2%만 스테이킹된 검증자보다 더 많은 패킷을 블록 생산자에게 제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더 높은 트랜잭션 처리 성능과 Sybil 공격에 대한 저항력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swQoS 메커니즘을 통해 Solayer는 스테이커, 검증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모델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설명하면, 더 많은 스테이킹이 이루어진 애플리케이션일수록 트랜잭션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Solayer의 접근 방식: 블록 공간과 트랜잭션 처리의 시장화
Solayer의 재스테이킹 설계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자원 할당과 유사하게 작동합니다. AWS(Amazon Web Services)에서는 사용자가 추가적인 스토리지나 RAM을 지불하여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높일 수 있듯이, Solana 생태계에서도 블록 공간과 트랜잭션 처리 용량이 스테이킹된 자산의 비율에 따라 분배됩니다.
- 공급 측: Staker는 네트워크의 보안을 책임지며, 애플리케이션에 더 많은 스테이킹을 제공하여 우선권을 얻습니다.
- 수요 측: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높은 성능과 보안을 필요로 하며, 이를 위해 스테이커들의 스테이킹 자산을 활용합니다.
- 중재자: 검증자는 블록을 생산하고, 트랜잭션 처리 순서를 결정하여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율합니다.
이러한 모델에서 Solayer는 각 애플리케이션이 자체적인 가상 클러스터 인스턴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클러스터가 더 높은 스테이킹 가중치를 가질수록,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더 높은 확률로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sSOL: Solayer의 유동성 진입점
sSOL은 Solayer의 유동성 재스테이킹 토큰(Liquid Restaking Token, LRT)으로, Solayer의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하는 진입점 역할을 합니다. 사용자들은 이 토큰을 통해 네트워크의 스테이킹 가중치를 높이고, QoS(서비스 품질)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복잡한 검증자 인프라를 직접 관리할 필요 없이, sSOL을 통해 손쉽게 재스테이킹에 참여하고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예시를 통한 설명
Solayer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속도로 비유
Solana 블록체인을 하나의 고속도로로 생각해 봅시다. 이 고속도로에는 여러 차선이 있으며, 왼쪽 차선이 가장 비싸고, 오른쪽 차선이 가장 저렴합니다. 당연히 저렴한 차선에는 더 많은 차량이 몰려 교통 혼잡이 발생하게 됩니다.
- 고속도로 = Solana 블록체인
- 차선 = 블록 공간의 우선권
- 차선 통행료 = 각 차선에 진입하기 위해 요구되는 스테이킹 자산의 양
- 차량 = 블록체인에서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트랜잭션
- 검증자 = 트랜잭션을 포함시킬 수 있는 고속도로의 각 차선
스테이커들은 자신이 보유한 SOL을 특정 프로젝트에 위임하여 프로젝트의 블록 공간 우선권을 높이고, 해당 프로젝트의 트랜잭션이 더 빠르게 처리되도록 합니다. Solayer는 이러한 과정에서 애플리케이션, 스테이커, 그리고 검증자를 연결하여 블록체인의 자원 사용을 조율합니다.
결론
Solayer의 Endogenous AVS 시스템은 Solana의 경제적 보안을 활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보안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합니다. 특히, swQoS와 유동성 재스테이킹 토큰(sSOL) 도입을 통해 네트워크 자원의 효율적 분배와 사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이 Solana의 전체 네트워크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실제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얼마나 유용할지는 향후 메인넷 출시 이후 검증이 필요할 것입니다.
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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