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king은 기존의 스테이킹된 자산을 한 블록체인에서만 사용하는 대신, 여러 프로토콜을 동시에 보안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스테이킹 전략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같은 Proof-of-Stake(PoS) 기반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며, stETH나 cbETH와 같은 Liquid Staking Token(LST)을 이용하여 다양한 프로토콜에서 추가적인 보안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Restaking의 개념
기존의 스테이킹에서는 자산이 단일 네트워크의 보안에만 사용되며, 추가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본을 투입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Restaking은 이미 스테이킹된 자산을 다른 프로토콜에서도 보안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에서 스테이킹된 ETH를 EigenLayer라는 플랫폼을 통해 다른 서비스(예: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DeFi 프로토콜 등)의 보안을 위해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Restaking의 주요 특징
자산의 다중 활용: Restaking을 통해 한 번 스테이킹된 자산을 여러 프로토콜의 보안에 사용하여, 추가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igenLayer에서 stETH를 활용하여 다른 블록체인 서비스의 보안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EigenLayer 포인트와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Liquid Restaking과 Native Restaking: Restaking에는 두 가지 주요 방식이 있습니다.
- Native Restaking: 기존의 PoS 네트워크에서 직접 검증 노드를 운영하여 자산을 여러 프로토콜에 재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운영자는 복수의 프로토콜을 지원하여 추가 보상을 얻지만, 슬래싱(slashing) 위험이 증가합니다.
- Liquid Restaking: LST를 사용하여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Lido의 stETH나 Coinbase의 cbETH를 사용하여 여러 프로토콜에서 동시에 스테이킹 보안을 제공하고, 복수의 수익 스트림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3. EigenLayer와 Restaking 생태계
EigenLayer는 Restaking의 대표적인 예로,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 스테이킹된 ETH를 활용하여 Actively Validated Services(AVS)라는 보안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스테이커들은 기존 이더리움 검증자로서의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프로토콜에서도 보안 역할을 수행하여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EigenLayer는 검증자 선택과 슬래싱 조건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어 검증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4. Restaking의 장점과 위험
장점:
- 높은 수익률: 여러 프로토콜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수익의 다각화가 가능합니다.
- 자본 효율성: 기존 스테이킹 자산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자본 투입 없이 보안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프로토콜 지원: 자본이 부족한 초기 프로토콜은 Restaking을 통해 더 많은 보안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위험 요소:
- 슬래싱 위험 증가: Restaking에 참여한 프로토콜에서 오류가 발생할 경우, 기존 스테이킹 자산도 슬래싱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 네트워크 간 복잡성: 여러 프로토콜에 동시에 참여하면, 각 프로토콜의 슬래싱 조건이나 정책이 다를 수 있어 복잡성이 증가합니다.
- 사회적 합의 충돌: 만약 Restaking된 프로토콜 중 하나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프로토콜의 정책이 기존 Layer 1의 정책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Restaking이 이더리움의 사회적 합의와 충돌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5. 미래 전망과 Restaking 프로토콜
Restaking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이 모델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 EigenLayer: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 가장 큰 Restaking 프로토콜로, 현재 600,000 ETH 이상이 Restaking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Pendle Finance: Restaking을 통해 이더리움의 eETH 토큰을 활용하여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프로토콜에 적용될 계획입니다.
- Solayer: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유사한 Restaking 솔루션을 제공하며, 다양한 LST 토큰을 통해 여러 프로토콜의 보안을 지원합니다.
6. 결론
Restaking은 기존의 스테이킹 자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높은 수익률과 자본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복잡한 슬래싱 위험과 프로토콜 간 충돌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참여 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Restaking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더 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보안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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