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axy 리서치: 비트코인 레이어2 솔루션은 지속 가능할까?

출처: https://www.galaxy.com/insights/research/exploring-bitcoin-for-data-availability/

Exploring Bitcoin for Data Availability

 

갤럭시 리서치의 보고서에서는 비트코인 레이어 2 (Layer 2) 솔루션, 특히 롤업(Rollup) 기술의 경제적 지속 가능성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트랜잭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레이어 2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게시 비용, 블록 공간 경쟁, 네트워크 정체성 및 사용 사례의 제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비트코인 레이어 2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좀 더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롤업(Rollup)의 기본 메커니즘과 데이터 게시 문제

• 롤업 기술 개요: 롤업은 여러 개의 트랜잭션을 압축하여 하나의 데이터 블록으로 만들고, 이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비트코인 메인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메인체인의 데이터 부담을 줄이면서도 트랜잭션의 무결성과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롤업의 목적은 많은 트랜잭션을 수집한 후, 상태 변화나 증명(ZK-Proof, State Difference)을 메인 블록체인에 게시하여 보안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 데이터 게시의 높은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롤업이 매달 400KB의 데이터를 730개의 블록(약 1개월)에 걸쳐 비트코인 메인체인에 게시할 경우, 데이터 크기와 수수료 수준에 따라 연간 비용이 수백만 달러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 sats/vByte의 낮은 수수료 환경에서도 월간 약 $460,000, 연간 약 $5.5M의 비용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반면, 수수료가 50 sats/vByte로 상승하면 연간 $27.6M까지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경제적 비효율성: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높은 데이터 게시 비용이 롤업의 지속 가능성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롤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네트워크가 자체적으로 충분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데, 수익이 부족하면 비트코인 메인체인에 데이터를 게시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떠날 위험이 있습니다.

2. 비트코인의 블록 공간 한계와 경쟁

• 블록 공간의 제약: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4MB의 제한된 블록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블록 공간은 2017년 SegWit 업그레이드 이후 블록 무게(block weight)라는 개념으로 확장되었지만, 여전히 롤업과 같은 데이터 게시 트랜잭션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경우 네트워크 전체의 혼잡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리서치에 따르면, 롤업이 400KB의 데이터를 게시할 경우 이는 블록의 10%를 차지하게 되어, 여러 롤업이 존재하면 블록 공간 경쟁이 심화되고, 수수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경쟁으로 인한 수수료 상승: 보고서는 롤업들이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게시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용자의 거래를 밀어내거나, 거래 수수료를 더 많이 지불하여 우선 순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네트워크 사용자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특히 소규모 트랜잭션은 고비용으로 인해 시스템에서 배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롤업이 매달 평균 20M 트랜잭션을 처리한다고 가정할 때, 사용자는 수수료를 트랜잭션당 $0.05~$0.23까지 지불해야 롤업이 비용을 충당할 수 있습니다.

3. 대안적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 (DA Layer)의 필요성

• Celestia, Near, Syscoin과 같은 대안들: 보고서는 롤업들이 이러한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트코인 외의 데이터 가용성(DA) 레이어를 탐색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Celestia, Near, Syscoin과 같은 네트워크는 데이터 게시 비용이 훨씬 낮기 때문에 롤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롤업이 비트코인 메인체인에 데이터를 게시하지 않게 되므로 더 이상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일부로 간주되기 어렵고, “Validium”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큽니다.
• 레이어 3 접근 방식: 또 다른 방법으로, 보고서는 롤업을 레이어 3 솔루션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이 경우 롤업은 데이터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의 레이어 2 솔루션에 데이터를 게시하고, 비트코인 메인체인에는 상태 변화(머클 루트 등)만 게시하여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롤업이 비트코인과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게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4. 미래 전망과 도전 과제

• 경제적 지속 가능성 확보: 보고서는 롤업이 비트코인 레이어 2로서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데이터 게시 비용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즉, 롤업이 충분한 사용자 기반과 트랜잭션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 비트코인의 정체성 문제: 비트코인이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로서 계속해서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쟁점입니다. 롤업이 다른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로 전환할 경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정체성과 보안 모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롤업들이 “비트코인 롤업”으로 인식되지 않게 되는 위험도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갤럭시 리서치의 보고서는 비트코인 레이어 2 롤업의 지속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 게시 비용, 제한된 블록 공간, 그리고 수익 모델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적 접근 방식과 경제적 모델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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