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탈중앙 금융)는 빠르게 성장하는 금융 혁신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략은 레버리지 스테이킹과 레버리지 리스테이킹입니다. 이는 단순히 자산을 보유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만, 그만큼 복잡하고 위험한 면도 있습니다. 특히 EigenLayer와 같은 리스테이킹 플랫폼의 등장으로 DeFi 생태계에서 새로운 기회와 함께 커다란 리스크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1. 레버리지 스테이킹: 더 많은 자산을 운용하는 방법
스테이킹(Staking)은 Proof of Stake(PoS) 블록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암호화폐 자산을 네트워크에 예치하여 거래 검증에 참여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스테이킹은 자산을 잠가두기 때문에 유동성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레버리지 스테이킹입니다.
레버리지 스테이킹의 작동 원리
레버리지 스테이킹은 사용자가 자신의 자산을 스테이킹하고, 그 대가로 유동화된 스테이킹 토큰(Liquid Staking Token, LST)을 받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 LST는 유동성이 있어 다른 금융 프로토콜에서 담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LST를 Aave와 같은 대출 프로토콜에 담보로 제공하고, 추가적인 자산을 빌릴 수 있습니다. 이 빌린 자산으로 다시 스테이킹을 하고, 또다시 LST를 받아 담보로 사용하여 더 많은 자산을 빌리는 과정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최초 스테이킹한 자산보다 훨씬 많은 양의 자산을 운용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사용자가 원래 보유한 자산 이상의 자산을 운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자산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도 커집니다.
레버리지 스테이킹의 수익 극대화
레버리지 스테이킹을 사용하면 단순한 스테이킹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처음에 100 ETH를 스테이킹하고, 이를 담보로 70 ETH를 빌린 후 다시 스테이킹을 한다고 가정하면, 결과적으로 170 ETH에 대한 스테이킹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여러 번 반복하면, 예치된 자산 대비 몇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담보로 제공된 자산 가치가 하락할 경우, 대출금의 청산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동반됩니다. 담보로 제공된 자산의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대출 프로토콜은 자동으로 담보 자산을 청산하여 대출금을 상환하려 합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담보로 제공한 자산을 잃게 되고, 추가적인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2. 레버리지 리스테이킹: 새로운 수익 기회와 위험
레버리지 스테이킹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이 리스테이킹(Restaking)입니다. 최근 DeFi 생태계에서 EigenLayer 같은 리스테이킹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사용자는 기존의 스테이킹된 자산을 더 많은 검증 작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리스테이킹의 작동 원리
리스테이킹은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이미 스테이킹한 자산을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입니다. EigenLayer와 같은 플랫폼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스테이킹 자산을 가지고 자체적인 검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용자는 기존에 스테이킹한 ETH나 LST를 EigenLayer에 예치하여 새로운 리퀴드 리스테이킹 토큰(Liquid Restaking Token, LRT)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LRT 역시 담보로 사용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이를 활용해 추가적인 대출을 받거나 다시 스테이킹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100 ETH를 스테이킹하고, 이를 통해 100 LST를 받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LST를 담보로 다시 ETH를 빌리고 이를 다시 스테이킹하면,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사용자는 LST를 EigenLayer에 예치하고, 그 대가로 100 LRT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LRT를 다시 대출 담보로 활용하여 추가적인 자산을 빌릴 수 있으며, 다시 스테이킹하고 리스테이킹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용자는 더 많은 자산을 운용할 수 있게 되며,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에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레버리지 리스테이킹의 잠재적 수익
레버리지 리스테이킹을 통해 사용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스테이킹 보상뿐만 아니라, EigenLayer와 같은 리스테이킹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스테이킹 보상이 3%라고 가정할 때, EigenLayer에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보상은 그보다 더 높을 수 있으며, 리스테이킹을 통해 두 개의 수익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스테이킹의 보상은 사용자가 검증하는 서비스의 위험도에 따라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높은 수익에는 더 큰 위험이 따릅니다. 특히, 디페깅(depegging)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디페깅은 스테이킹된 자산의 가치가 본래의 자산 가치와 괴리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는 대규모 청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리스테이킹은 시스템 전반의 복잡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디페깅과 같은 문제는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리스크 요인: 디페깅과 청산 위험
레버리지 스테이킹과 리스테이킹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디페깅과 청산입니다. 디페깅은 스테이킹된 자산(LST 또는 LRT)이 본래 자산과 1:1로 매칭되지 않고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특히, LST와 같은 유동화된 자산은 시장의 유동성 부족이나 외부적인 시장 충격으로 인해 디페깅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디페깅이 발생하면, 담보로 제공된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고, 담보 비율이 낮아져 대출 프로토콜에서 자동으로 청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stETH(스테이킹된 ETH)를 담보로 70%의 대출을 받았을 경우, stETH의 가격이 ETH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청산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청산이 일어나면 담보로 제공된 자산의 일부를 잃게 되고, 그로 인해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레버리지된 상태에서는 이러한 청산 위험이 더욱 커지며, 연쇄적인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산 위험 관리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담보로 제공하는 자산의 LTV(Loan-to-Value) 비율을 낮추거나, 담보 자산의 가격 변동을 주시하고 적절히 추가 담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DeFi 프로토콜에서는 사용자가 설정한 담보 비율(LTV)에 따라 청산 임계점이 설정되며, 담보 자산의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자동으로 청산이 발생합니다.
또한, 디페깅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규모의 자산이 매도되거나 외부적인 충격이 발생하면 자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동성이 풍부한 DEX(탈중앙 거래소)를 활용하거나, 시장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결론: 레버리지 리스테이킹의 미래와 주의점
레버리지 스테이킹과 리스테이킹은 DeFi 생태계에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자산보다 더 많은 자산을 운용할 수 있으며, 여러 프로토콜에서 동시에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략은 높은 위험을 동반하며, 특히 디페깅과 청산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리스테이킹은 DeFi 시장에서 계속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사용자는 그 복잡성과 리스크를 충분히 인식해야 합니다. DeFi 생태계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안전한 운용을 위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도구와 전략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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